불금이라고도 하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이었음에도
코로나로 인해 영화관이 텅 빈 것이 안타까웠다.
인터넷에는 영화에 대한 여러 평들이 있었지만
소재가 흥미로워 보러 갔다.
초반에는 나혼자 산다에서 본 듯 한 이시언 배우님의 연기모습에 영화 집중이 잘 안되기도 했었지만
어느 순간 영화 속 사건의 흐름 속으로 빠져 집중하고 본 것 같다.
김성철 배우는 처음 본 것 같은데 류준열 배우와 이미지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면서
연기력도 좋았다.
SNS범죄를 다룬 만큼
최근 N번방, 박사방 같은 실제 사건들이 떠오르기도 한 작품이었다.
나를 포함한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킨 디지털 성범죄..
사람의 심리를 악용하여 눈 앞에 보이지 않고도 살인을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
살인을 하고도 죄의식 조차 느끼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운 영향력을 끼쳐야 할 사람들, 어른들이 그 대상이라는 것 등이
현재를 살고 있는 나에게 씁쓸함을 주기도 했고, 안타까웠다.
나 또한 잘 살고 있다고 자부할 순 없겠지만
인간이라면 그래도 기본은 하자...
그래도 이 세상은 아직 살아갈만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또 그럴만한 이유를 찾아다니는 것 같다.
그러면서 문득 얼마 전에 봤던 드라마 동백 꽃 필 무렵 마지막회에서
용식이가 정체가 드러난 까불이에게 했던 말이 생각이 났다.


#까불이
"형이 세상을 너무 천진난만하게 보는게 어릴 때부터 비위상했어요.
그래서 형한테는 말을 해줘야 할 것 같아서.
까불이는 어디에나 있고, 누구나 될 수 있고, 계속 나올거라고"

#용식
"니가 막판에 여운 같은 걸 주고 싶은 것 같은데 있잖냐 형이 답을 줄게
니들이 많을 것 같냐, 우리가 많을 것 같냐?
나쁜 놈은 백 중에 하나 나오는 쭉정이지만은
착한 놈들은 끝없이 백업이 되
영화만 봐도 막판에라도 경찰들은 꼭 항상 떼거지로 들이닥친다고 우리는 떼샷이여
니들이 암만 까불어봐야 쪽수로 못이겨
그게 바로 쪽수의 법칙이고 니들은 영원한 쭉정이. 주류는 무리라고."
"당신의 삶은 어떤 의미인가요?"
2023.07.17 - [문화공연으로 마음다루기] - 시네마천국(1988)재개봉 - 나이를 초월한 최고의 우정
시네마천국(1988)재개봉 - 나이를 초월한 최고의 우정
엄마와 동생과 영화를 보고싶어서 알아보다가 우리 가족이 고른 영화는 "시네마 천국" 워낙 명작으로 꼽히다보니 기본 영화금액이더라도 보려고 했는데 1인 5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있
heimish0907.tistory.com
2023.06.06 - [독서로 마음다루기] - [책]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지음
[책]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지음
엄마는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섬세하고 깊은 성찰, 따뜻한 시선의 작가 신경숙이 절정의 기량으로 풀어낸 엄마 이야기, 엄마를 통해서 생각하는 가족 이야기, 가장 큰 사랑 이야기. 세상 모든
heimish0907.tistory.com
'문화공연으로 마음다루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이코지만 괜찮아 12화 명대사 상태(오정세)와 필옹(김기천)의 대화. 과거속에 갇히면.. (0) | 2023.07.27 |
---|---|
김수현 서예지 사이코지만 괜찮아 4회 권기도(곽동연) 명대사, 우리 엄마 나 안미워해. 맞는 쪽은 알아.. (0) | 2023.07.23 |
김수현 서예지 사이코지만 괜찮아 3회 명대사 마지막 권기도(곽동연) 대사 중에서, "나도 같은 자식인데.." (0) | 2023.07.22 |
월드클래스 김연경 선수가 말하는 주장의 덕목 3가지,리더의 조건 (0) | 2023.07.19 |
시네마천국(1988)재개봉 - 나이를 초월한 최고의 우정 (0) | 2023.07.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