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형 성격의 특징_소극적,불안함,두려움 방어형은 과제에서 도망친다

●소극적, 불안함, 두려움-방어형은 과제에서 도망친다

 

<방어형 성격의 특징>

 

아들러가 '방어형'이라고 분류한 성격은 '소극적인 성격', '쉽게 불안해지는 성격', '겁 많은 성격' 등이 있다. 

아들러는 이 같은 방어형 성격의 특징을 '적의가 있는 고립'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사람과 사물을 두려워하고, 터무니없는 불신감을 품고, 다른 사람에게서 오로지 적의만 기대한다."

많은 사람이 모인 공간에 있을 때, 누군가 나에게 적의를 품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불안해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아무래도 고립될 수밖에 없다. 아들러는 이런 사람들이 단순한 고립이 아니라 '적의가 있는 고립'에 처한다고 생각했다. 

 

'적의가 있다.'는 표현이 좀 지나치게 들리는가? 

가령 사람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전혀 입을 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말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주의하게 다른 사람과 관계 맺었다가 공격당하거나 상처 입을 바에는 차라리 입을 다물어버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의사소통 방식이라면 남에게 상처를 줄 리 만무한데, 내가 설령 그런 태도를 취하지 않더라도 상대가 나에게 상처를 입힐지 모른다며, 마찰을 두려워해 아예 입을 닫아버리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집단 속에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사람의 존재는 무척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이에 주위 사람들은 '늘 소극적으로 조용히 있는데, 저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신경 쓰며 어쩔 줄 몰라 한다. 스스로 선택한 의사소통 방식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결과를 낳는 셈이다. 

"적의는 전체적으로 휘어지며 흐르기에 에두른 길을 선택한 것처럼 보인다."

분명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에두른 길을 선택함으로써 주위 사람을 불쾌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

 

고립을 선택한 사람은 협력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다른 사람과 협력해야만 살아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들은 고립을 고집하며 다른 사람과의 협력을 거부한다. 타인과 거리를 두고, 어떤 결속도 회피하며 고립된다. 아들러는 그런 사람들이 남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입히지는 않지만, 공격적인 사람과 마찬가지로 적의를 갖고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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